루저의 연극 '99%의 우리'를 초대하다
극단 현장 새 연극 ‘백제고시원’ 15일부터 선보여
강민중 기자 @gnnews.co.kr
지역작가의 소설을 지역극단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 진주 지역 예술법인 ‘극단 현장’이 올해 마지막 작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동에서 태어났지만 진주에서 오랜기간 활동한 하아무 씨의 단편소설집 ‘마우스 브리더’(나남출판)에 수록된 ‘백제고시원’을 연극으로 재창작했다.
1년전 현장의 고능석 사무국장은 이 소설을 접한 후 무대 위에 올려지는 그림을 그렸다. 연출을 맡은 박순연 씨도 이 시대 소외계층의 이야기에 끌렸다.
평소에 하아무 작가를 아는 사이였지만 무턱대고 무대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희곡에 문외한이었던 하 작가가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고 국장의 끈질긴 설득에 하 작가는 직접 희곡작업을 마쳤다.
이렇게 시작된 작품은 진주극단이 진주작가의 소설을 진주연출가에 의해 제작된 순도 100% ‘메이드 인 진주’ 연극인 셈이다.
‘백제고시원’은 고시원에 살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여류 소설가 무명(주인공), 백번넘게 입사시험에 떨어진 취업준비생 주대, 주식으로 전재산을 날린 회사원 기원, 임금을 떼인 일용직 노동자 용식 등이 우리사회의 어두운 이야기를 풀어간다. 게다가 돈이 눈이 먼 고시원 악덕업주는 이들을 더 힘들게 한다. 박순연 연출가는 이 작품을 처음 읽었을때 ‘루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는 “성공하지 못하면 루저가 되어버리는 살벌한 사회에서 루저들이 어떻게 세상을 말하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첫 연출작인 '팔베개의 노래'에 이어 두번째 작품이다.
사실 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고씨나 박씨도 예술계의 루저다. 예술에서 연극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역이라는 한계에서 늘 그들은 루저의 삶을 살고 있다.
"관객이 꽉 찰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그런 적이 없거든요" 공연 당일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냐라는 질문에 박씨가 단박에 말한다. 현장의 공연장 시설은 서울에서도 손가락에 들어갈 정도의 시설을 갖췄다. 단원들의 실력도 전국에서 보더라도 중상위권. 하지만 관객이 오고 오지 않는 문제는 이와 다르다. 관객층이 얇은 지역적 한계가 가장 큰 이유다.
“좋아서 하는 거지 그거라도 없으면 못해요.” 고 국장이 어렵지만 이제까지 버텨온 이야기를 풀었다. 극단 현장은 38년을 버텨온 지역 극단의 산 증인이다. 돈 안되는 일인줄 알지만 지역문화를 위해서 명맥을 유지하자며 힘겹게 이어왔다. 진주가 안방이지만 전국을 돌며 공연한다. 각종 연극제에 참가하며 명성도 쌓았다. 수십년 전국을 돌며 공연을 해 오다보니 이젠 업계(?)에서 꽤나 인지도가 있다. 좋은 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대관수입을 많이 올릴 수 도 있지만 가격을 대폭 낮췄다. 어렵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예술인을 위한 공간을 되어주자는 이유다. 이들은 “극단 현장은 지역예술가들의 사랑방 같은 곳으로 남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 소외계층의 이야기보다 흥행이 되는 소재를 다루는게 어떻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고 국장은 “대중성 있는 작품도 물론 하지만 그런 것만 할 순 없다. 연극인으로서 자존심 문제며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주에 있다고 현장이 그저 그런 극단이 아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9년 경남도로 부터 공연예술단체집중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지금은 사업내용이 바껴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 사업으로 매년 50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백제고시원’ 역시 기금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마임극 ‘광대들’, 환경아동극 ‘뿌왕뿌왕 할머니와 꼬방고양이’, ‘쿵쾅쿵쾅 고물놀이터’ 등도 이 기금을 통해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지역에는 ‘문화가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러다보니 서울로 부산으로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 원정을 다닐 정도다. 하지만 우리지역에도 괜찮은 시설과 괜찮은 연기를 하는 이들이 있다. 단지 진주에 있다는 이유로 관심 가지지 않았다. 현장 단원들은 이 사실이 속상하지만 언젠가는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에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백제고시원’은 흥겹거나 유쾌한 연극이 아니다. 성공한자와 실패한 자로 구분되는 우리사회의 루저들을 그린 작품이다. 사실 메이저에 들지 못하는 99%가 루저로 취급받는 사회에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실패에 대해 말 못하는 사람, 삶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더할 나위없는 이 작품을 추천한다. 한해가 얼마남지 않았다. 친구, 연인, 부부끼리 지역 연극을 통해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게다가 1만 5000원(할인 가능)밖에 되지 않는 저렴한 관람료는 모험삼아서라도 지역극단의 연극을 보러 갈 충분한 계기가 된다. 공연문의 극단현장 055-746-7411
◆ 백제고시원 (초연) =제작: (사)극단 ‘현장’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문화재단, 경상남도, 진주시
작가: 하아무
연출: 박순연
기획: 송영준
출연: 김선화, 황윤희, 최동석, 김진호, 김도영, 박진희, 구민혁
공연일시: 12, 15(목)~18일(일), 22(목)~25(일) - 8회 공연 (평일 오후7시30분 / 토,일 오후 5시;공연시간 70분)
장소: 현장아트홀(진주 동성동 소재 구. 동명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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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브리더
소설>한국소설
하아무(나남, 2010)
상세보기 하아무의 첫 작품집 『마우스브리더』는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소외된 군상들의 일상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방황하는 고등룸펜, 마음 내키는 대로 섹스파트너를 교체하면서 하루하루를 맹목적으로 살아가는 여성, 다중인격증후군에 시달리는 무기력한 소시민…, 이러한 인물들이 전개하는 사건들을 정공법 대신 여러 다양한 실험방법을 통하여 풀어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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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입니다. 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았는데, 벌써 '송년 시즌'이라뇨. '세월이 화살'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갱상도 블로거'들과 2011년을 함께 마무리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연대와 소통으로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올 한 해 되돌아볼 일은 없는지, 새해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같이 모여 수다 좀 떠들어 보자는 취지입니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무거운 이야기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재밌고, 유익한 자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곁들여서 이날 2011년 '갱상도 블로그 공동체'의 변화 발전을 위해 애쓰신 분을 뽑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12월, 이런저런 약속 많으시겠지만, 부디 많은 블로거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8일과 13일 또는 14일무렵 참석 확인전화 드리겠습니다.
제목: '가는 해 안 잡는다, 오는 해도 막지 말자!'(가제)
언제: 2011년 12월 15일 저녁 7시
모이는 곳: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술도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댓글이나 문자 보내주시면 확정되는 대로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장소 예약 관계로 14일 저녁까지만 받겠습니다.
참가비: 1만 원.
문의: 민병욱 019-559-9102 블로그 http://min.idomin.com 이메일 min@idomin.com
<진행순서>(초초안)
-7시~7시 40분 즐겁게 밥 먹고, 마시기
-7시 40분~8시 간단한 참가자 소개
-8시~10시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
예) 올해 블로그 생태계에서는 어떤 일이…. 올 한해 갱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 (기뻤던 일, 고쳤으면 하는 것들)…. 내년에 갱블 차원에서 해볼 만한 일은 어떤 게 있을까…. 올해 갱블에서는 누가 갱블 발전을 위해 애썼는지 뽑아 봅시다.
**이야기 나눌만한 '거리' 있으시면 제안해 주십시오.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희곡에 문외한이었던 하 작가가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고 국장의 끈질긴 설득에 하 작가는 직접 희곡작업을 마쳤다.
오늘, 나는 나의 아이들과 beachfront에 갔다. 나는 바다 포탄을 찾아내고 나의 4개 살 딸에게 주고 만약에 당신 이것을 당신의 귀에 두기 위하여." "당신이라고 말하는 대양을 들을 수 있다 그녀는 그녀의 귀에 포탄을 두고 고함쳤다. 안쪽 소라게가 있고 그녀의 귀를 꼬집었다. 그녀는 결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것이 화제 떨어져 총계로 다는 것을 그러나 나가 누구를 말해야 했다는 것을 LoL I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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