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잡아먹는 사람들'-엽기발랄 문명비판 《나는 왜 아버지를 잡아먹었나》-로이 루이스, 정신세계사 하아무(소설가) “그래, 왜 아버지를 잡아먹는 패륜을 저질렀는데?”라고 따져 묻지 말자. 책 안 읽는 티 난다. ‘문학은 메타포’라는 명제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부계사회’나 ‘권력’의 냄새가 나지 않는가. 원제가 이었지만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면서 , 따위로 바뀐 경위가 자연스레 짐작되지 않는가. 책을 많이 팔아야 하는 출판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제목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볼 땐 저자 자신이 붙인 원제보다 《나는 왜 아버지를 잡아먹었나》란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긴 해도 저자의 의도를 더 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책이다. 발상 자체가 신선하고 1960년대에 나온 책답지 않게 통통 튄다. 별다른 작품 활동 경력 없이 신문기자가 쓴 .. 더보기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