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잃는다는 것…폐부를 찌르는 고통 《영원한 아이》 필립 포레스트, 열림원 살면서 내 아이가 잘못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생긴 건 그 정도면 중간은 된다 싶고, 공부는 좀 못해도 밥 잘 먹고 건강하기만 하면 제 몫의 삶을 살 거라 생각했다. 내 아이에게 슬픔이나 고통 같은 것 대신 웃음이나 즐거움만 주고 싶은 게 모든 평균율의 부모들 마음 아니겠는가. 그런데 내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하루아침에 아이가 증발했다가 결국 죽은 채 발견되는 '잔혹한 동화'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채 십 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담뱃갑이나 공공요금 고지서, 우윳곽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볼 때마다 모골이 송연해진다. 한 번씩 그 아이들의 부모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곤.. 더보기 이전 1 ··· 192 193 194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