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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잡사 주절주절

청와대 인터넷담당비서관 말고 사고처리반 둬야

'인터넷 독' 어쩌고 저쩌고 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인터넷담당비서관이라는
새 직책을 만들어 다음 부사장을 앉혔다.

그런데, 그거보다는 정부와 여당 내부에서
줄기차게 엉뚱한 소리하고 토론 프로그램 같은데
나가서 이상한 소리 해서
크고 작은 사고를 치는 내부자들을 위한
전담 비서관을 두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당장에 이문열이 '의병' 운운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더 불러 일으키고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쏟아지는 잠을 주체하지 못해
가수면 상태에 들었던 국민들의 눈꺼풀을 일거에 밀어올리게 만들어,
그 영향으로 당장 이번 주말에 꺼져가던 촛불을 더 피워올릴 기세다.

거리에 쏟아져 나온 국민들을 진압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으로 그들을 거리로 불러낸 '사고 치는 문제아들',
하기야 그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더 근본적으로야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한 '사고쟁이 문제아'는 없을 테지만,
어쨌든 그런 사고를 수습하는 사고처리 전문 비서관을 두는 게
더 급해 보인다.

그들은 국민을 잠들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어떻게든 거리로 불러내 촛불을 들게 한다.
거리에 나온 국민들은 그런 문제아들 때문에 즐겁고 유쾌하다.
그래서 거리를 떠나지 못한다.
재미있는데 왜 거리를 떠나겠는가?
애인이나 친구, 자식들까지 모두 데리고 나와 같이 즐기고 논다.
좋은 구경거리는 함께 즐기는 게 좋다.
그래서 촛불 집회는 아주 오래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