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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잡사 주절주절

'청와대의 유령', 넌 누구냐?

청와대에 한번씩 나타나던 유령이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하다.

"청와대의 유령, 넌 누구냐?"는 질타가 이어져왔지만, 청와대 관계자 혹은 핵심관계자는 갈수록 더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쯤되면 청와대에서도 퇴마사를 불러서 유령 소탕에 나서야 하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게 재미있는지 팔짱만 끼고 있다. 손해볼 것 없다는 것이겠지.

여름이면 TV에 등장하는 납량특집의 '폐교 공포 체험' 같다.

청와대가 폐교고, 거기에 핵심관계자라는 유령 혹은 귀신이 출몰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민들이 한 사람씩 들어가 놀라는 척 혹은 겁먹은 척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폐교 분위기 내려고 청와대를 세트장화 해서 꾸몄는데, 점점 시간이 더 지날수록 진짜 폐교처럼 변하고 있다.

거기에 더이상 사람은 안 살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들만 북적거리게 되고 말았는데...

이거 이제는 국민들이 퇴마사를 불러 쫓아내야 할 것 같다.

청와대가 왜 요모양 요꼴이 되었는지... 으악, 이 거미줄, 바퀴벌레, 노래미, 지네, 쥐며느리도 있네. 이 악취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거야? 곰팡내...

알았다. 습기를 머금은 종이가 썩어 이렇게 되었구나. 도대체 저 많은 신문 쪼가리를 왜 여기다가 쌓아두고 썩히고 있는거야. 정말 귀신의 집이 따로 없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