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환 시인(3)프로문학의 정치노선화를 적극 주동 권환과 볼셰비키화 문학론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권환민족문학관 건립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필자는 그들의 대화가 꼭 혜자와 장자-철학적 배경까지 그러한지 알 수 없으나-와 비슷한 것만 같아 조금 더 엿듣기로 했다. 갑 : 좋은 취지의 사업이라지만 말일세, 위에서들 난감해 하니까……. 을 : 아니, 난감할 것 뭐 있나. 우리 지역 출신의 시인을 기리고 근대 식민지적 억압에 대한 유형․무형의 저항과 그 극복을 위해 고심했던 그 자산을 잇자는 것 아닌가. 박태일 평론가가 지난 2004년 ≪시와 비평≫ 8호였든가, 제 1회 권환문학제 기념 특집호에서 그러지 않았나. “권환을 둘러싸고 얽혀들었던 지역사회의 잊혀진 역사와 집단적 희생에 대한 복원은 근대 지역사회문화사를 새롭게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 더보기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