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짜 악마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악마에게 보내는 편지 장 디디에 뱅상, 푸른숲 악마에게. 네가 사탄이든 야훼든, 사라의 일곱 남편을 죽인 아스모다이오스든, 귀신의 왕 베엘제불이든, 암흑의 신 아리만이든, 탐욕의 악마인 탄모든, 아즈, 릴리스, 디아볼로스 등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상관없다. 지금까지 내 속에 있는 너의 존재를 애써 부인해왔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겠노라. 뱅상의 책 를 통해 너의 진면목을 알았기 때문이지. 그리하여 내 생에 처음으로 너에게 탁 까놓고 얘기하겠다. 솔직히 처음 알았다. 네가 인류가 탄생할 때부터 우리와 함께 공존해왔다는 사실 말이다. 최초에 아미노산이 형성되고 공유결합에 의해 보다 복잡한 물질로 변해가면서 세포가 분열됨에 따라 생물체가 만들어졌지. 분자 결합에서부터 한 인간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생명체를 만들어.. 더보기 이전 1 ··· 121 122 123 124 125 126 127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