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이 쌓여 폭발할 때까지 주절주절주절……
-강홍구, 황금가지 하아무(소설가) 재미없다, 보고 싶지 않다, 못생기다, 나른하다, 권태, 흐릿하다, 지치다, 열정 없다, 안일하다, 구태의연, 하품, 허무, 허전, 썰렁, 무의미, 무가치, 일상성, 냉소, 하찮다, 무미건조, 시시껄렁, 쓸데없다, 유치하다, 평범, 일상, 낡음, B급 혹은 C급 혹은 그 이하, 나쁘다, 추악하다……. 시시하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처럼 쓰이는 말들이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시하다는 것은 거의 저주에 가깝다. 사람들은 시시한 것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자기 돈 내서 사려고 하지 않으니까. 천하의 김기덕 감독이라 해도 외국에서 상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 기대하는 흥행성적 거두기는 녹록치 않다. 한 작품성 한다는 작가들도 서점가에서 귀여니 류의 판매고를 올리기는 역부족이다.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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