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작가 유치진과 가상인터뷰(2)둘째 날 친일작가 유치진과 가상인터뷰(2)둘째 날 : 껄적지근 하아무(소설가) 하아무 | 사실 오늘 선생님과 나누게 될 이야기가 저희로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구요, 선생님으로서는 괴로울 수 있겠는데요, 중기, 즉 1930년대 후반부터 해방 전까지에 대한 이야깁니다. 유치진 | 어험, 언제까지나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요. 하아무 | 우선 선생님께서 느끼신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얘기를 좀 해주시지요. 유치진 | 시쳇말로 살벌했지요.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는 징병제를 실시해 우리 젊은이들을 강제로 전쟁터로 끌고 갔습니다. 그 뒤 징용제가 실시되고 어린 처녀들까지 위안부로 강제 동원했지요. 그리고 사상범에 대한 검열을 강화해 1941년 ‘국가보안법’을 실시했습니다. 이 국.. 더보기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