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머리에 암낙타 유방을 잘라 씌우려는 정부 『백년보다 긴 하루』,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열린책들 소련이 해체되는 과정 중 1991년 독립을 선언한 키르기스스탄. 아이뜨마또프는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작가로, 올해 6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박경리 선생이 타계하고 한달쯤 뒤였고, 많은 사람들이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인한 절망감을 “백년보다 긴 하루”로 표현하던 무렵이었다. 까잔갑이 자신을 묻어달라는 곳은... 소설은 오랜 세월 철로 노무자로 일한 예지게이와 까잔갑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막 근처의 간이역에서 평생을 힘겹게 일해온 까잔갑이 죽자 예지게이는 그들의 전통대로 시신을 매장하려 한다. 매장지로 가면서 수많은 과거 일들을 회상하게 되는데, 그 시간이 꼬박 하루였던 것이다. 그런데 까잔갑이 자신을 묻어 달라고 했던 장소에 우주선 발사기지가 있..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