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주여성을 위한 서비스 강화해야 이주여성 환자와의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최근 일주일 정도 병원에서 지내다보니 든 생각이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내미가 대학병원 어린이병동 6인실에 입원해 있다. 원활한 치료를 위해 간병인이 24시간 환자의 상태나 변화를 간호사나 의사에게 얘기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시도 곁을 떠날 수가 없다. 환자가 청소년 이상이면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겠지만 아이들의 경우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질병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음식물이나 음료 등 환자가 섭취한 모든 것의 양은 물론이고, 배변한 내용과 양까지 꼼꼼이 적어야 한다. 아픈 환자야 당연히 힘들고 괴롭겠지만 옆에서 간병하는 것도 여간 어렵고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이럴진대 우리나라에 들어와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이주여.. 더보기 이전 1 ···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