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갑자기 버림받는다면... 사진의 뒷면에 있는 진실 『사진이 말해주는 것들』, 페트리샤 맥라클란, 문학과지성사 큰아이가 어렸을 때는 가족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진도 곧잘 찍었다.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이라며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현상을 해 오면 앨범에 꽂아두고 지나간 여행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그러나 작은애 때는 가족 여행이 줄기도 했지만 큰애에 비해 사진 분량도 1/3밖에 안 된다. 결정적 원인은 디지털 카메라다.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고 난 후, 찍기는 많이 찍지만 현상하지 않는다. 간혹 인터넷 카페에 사진을 올리는 게 전부다. 그리곤 간단하게 ‘삭제’해버린다. 필름 없는 편리한 카메라를 쓰게 되었지만, 많은 추억 또한 버튼 하나로 쉽게 지워버리게 된다. 이 책은 사진을 매개로 하여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의 마음에 난 상처가.. 더보기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