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들의 유쾌하고 맛있는 놀이 먹으면서 놀고, 놀면서 먹고 『꼬마 유령들의 저녁식사』, 쟈끄 뒤케누아, 사계절 요즘 영화에 나오는 괴물들은 끔찍하고 잔인하다. 마치 누가누가 더 괴기스럽고 흉물스러운가 경쟁이라도 하듯이 자극적인 외모와 끔찍한 폭력을 휘두르고 생각지 못한 반전으로 더욱 확실하게 죽여준다.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온 몸에 힘이 쑥 빠지고 마치 오물을 뒤집어쓴 것 같다. 괴기스러운 것들이 현실의 바른 생활을 조롱하고, 뒤집어 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괴기스러운 것들에 현실이 점령당해버리기 때문이다. 『꼬마 유령들의 저녁식사』는 유쾌하고 발랄한 유령들의 식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꼬마 유령이라는 점에서 무섭기보다는 유령으로 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사실 이 유령은 아이들의 본성을 그대로 ..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