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 대고 코풀기-독립문(영은문)의 경우 ‘없을수록 기와집을 짓는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절약은 큰 미덕의 하나였고, 그와 연관된 옛이야기도 아주 많다. 그러나 절약을 넘어 지나치게 인색하게 구는 것 또한 경계하였으니, 작은 것을 아끼려다 오히려 더 큰 것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생긴 것이 ‘기와 한 장 아끼다가 대들보 썩힌다’는 속담이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주머니를 풀어야 한다는 뜻이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없을수록 기와집을 짓는다’고 했으니, 돈 없다고 지지리 궁상을 떠는 것보다 좀더 희망을 가지고 살아보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선뜻 돈을 쓰기도 어렵고 안 쓰자니 또 문제인 경우, 발상의 전환은 그 얼마나 유용한가?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옛이야기 속에 잘 드러나 있다. 기왓장 하나에 2-3천 냥? 어..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