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인생들'의 유쾌한 이야기-홍합 ‘밑바닥 인생’의 달큰하고 시원한 맛 『홍합』, 한창훈, 한겨레신문사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의 위력은 세다. 아니, 엄밀히 말해서 그런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려는 돈 있고 힘 있는 재력가나 위정자들의 위력이 센 것이다. 선거 때마다 지방분권 시대 어쩌고 지역발전 운운하는 소리는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정은 글동네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등단이란 걸 하고 제대로 작품 발표할 지면을 얻으려면 아예 서울로 삶터를 옮기거나 뻔질나게 드나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글쟁이가 의외로 많다. 그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접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인터넷으로 인해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실감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한창.. 더보기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