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그 끝은 어디? 파멸해야 끝이 날까? 멈추어야 할 때 거기에서 멈추어라 중국의 옛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 행색이 남루한 도인이 주막에서 술을 마시고 가려고 하자 주막 주인이 돈을 받지 않았다. 불쌍해 보였던 것이었다. 도인은 기꺼워하며 주막 우물물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로 만들었다. 주막 주인은 이를 팔아 큰 부자가 되었다. 훗날 도인이 다시 이 주막을 지날 때, 주인의 아내가 그를 알아보고 안으로 맞아들였다. 그리고는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술맛은 천하 제일이라 모든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런데 술찌끼가 나오지 않아 돼지를 먹일 수 없는 게 단점이지요. 오신 김에 술찌끼도 나올 수 있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요.” 도인은 크게 실망하여 우물을 다시 예전처럼 바꿔버리고 떠났다. 무한정 커져만 가는 욕망은 오히려 화를 부르는 법..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