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은 "한낱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박경리 오랜만에 블로그에 시 한 편을 올린다. 쓰고 있는 글이 있어 박경리 선생 별세 후에 나온 시집 를 뒤적이다가 눈에 띈 시 한 편. 시적 가치나 낭송의 묘미 같은 것보다도 요 며칠 종부세 위헌 판결을 비롯한 일련의 뉴스들을 보면서 사람, 혹은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 평생 밖에 잘 나오지 않으시면서도 온갖 억측과 소문에 시달렸던 선생의 소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선생의 시를 읽으면서 최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는 건 지나친 비약일까? 가난하다고 다 인색한 것은 아니다 부자라고 모두가 후한 것도 아니다 그것은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다르다 후함으로 하여 삶이 풍성해지고 인색함으로 하여 삶이 궁색해 보이기도 하는데 생명들은 어쨌거나 서로 나누며 소통하게 돼 있다 그렇게 아니..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