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있어 더 아름다운 지리산과 섬진강 그이들끼리 살데 ; 풍경 소리 나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두루 떠다니는 풍경 소리인데 말입지. 그렇다고 딱히 천은사나 실상사나 화엄사나 연곡사나 칠불사나 쌍계사 같은 절집 한 곳의 풍경 소리라고 할 필요는 없지 싶으네 그려. 실은 그 지리산에 기댄 절집의 여러 풍경 소리가 합쳐진 소리이기도 하고, 또 실은 신라 때 산청 단성에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지금은 없어진 단속사 풍경 소리도 나를 이루는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지. 아니 지리산에 기댄 절집뿐만 아니라 금강산이며 백두산 절집 풍경 소리까지 내 숨결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게라. 그러니 어디 풍경 소리냐고들 소속을 묻지들 말고 그저 나를 나로 봐주기를 바란다는 말입지. 갤갤갤……. 그이들은 살데. 그이들은 살데. 내가 말입지, 워낙에 떠돌아 다니기를 좋아하지.. 더보기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