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무더운 여름을 맛있게 이기는 음식... 이맘 때가 되면 우리 가족이 유독 맛있게 먹는 반찬이 있다. 열무물김치. 그런데 우리 가족은 유독 한 열무물김치 맛에만 열광한다. 입이 짧아서일까? 아니다. 다른 집에 가서 같은 열무물김치 맛을 보고, 잘 한다는 식당의 아주 다양한 열무물김치를 먹어봤지만 정말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그 김치만 못했다. 빈 말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집에 와서 열무물김치 맛을 보고 "도대체 어떻게 담갔길래 이렇게 맛있는 거냐?"고 묻곤 한다. 그들이 전문가는 아니지만, 뭐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맛을 낸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음식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의 질문에 집사람은 자랑스레 대답한다. "우리 시어머니표!" 솔직히 나도 장모님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나는 세상에 우리 어머니처럼 음식을 잘 만드시는 분은 없다고 자부한다.. 더보기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