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버금가는 동양적 환타지의 보고 정재서 역주, 민음사 며칠 전, 아주 오랜만에 만난 후배가 “이젠 환타지 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 대학 때부터 시와 소설을 써왔지만 쉽지 않았고, 이제는 방향을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다. 함께 문학동아리를 했던 선‧후배와 동료들 다수가 문학 자체를 포기한 마당에 그런 생각을 나무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가 아닌 을 비롯한 괜찮은 환타지 소설을 읽지도 않았고, 환타지 문학에 대한 공부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단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몇몇 저급한 소설을 보았을 뿐이었다. 그 후배뿐만 아니라 이미 등단한 작가들 가운데 ‘전향’하거나 ‘전향’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경우도 여러 차례 보았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 가운데 환타지 소설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도 많이 보아왔다... 더보기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