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못 먹어서 환장하지 않았다 국민을 상대로 한 '마루타' 실험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시공사 사실 이 책을 고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숨은 걸작'이 아니라서 굳이 '찾기'까지 하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생일 때나 명절 때 나오는 '고깃국'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예전보다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소고기국'은 여전히 어쩌다 한 번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값싼 소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먹고 죽을 수도 있겠지만'이라는 전제만 없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전제를 마다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위험성 때문에 수입하지 않는 걸 우리.. 더보기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