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고양이학교> 『고양이 학교 1-5』, 김진경, 문학동네 고양이는 무섭다. 노란 구슬 같은 광채를 띤 눈빛, 날카로운 발톱, 가르릉 거리는 소리. 고양이와는 절대 친해질 수 없는 거부감이 든다. 게다가 어드거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의 이미지까지 합세하여 고양이 하면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무서움과 함께 신비로움을 느낀다. 감히 근접치 못할 도도함과 또다른 영적 세계를 지니고 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고양이의 이미지를 잘 활용한 김진경의 『고양이 학교』는 전세계 고양이들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15살이 되면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정을 떼고 ‘고양이 학교’로 향한다. 민준이가 길렀던 버들이는 15살이 되면서 고양이 학교로 가게 된다. 이 고양이 세계에도 빛의 세계와 어둠이 세계가 대립하고.. 더보기 이전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