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딸을 팔고, 요즘엔 영혼을 팔아 벼슬 딸을 팔아 벼슬(재물) 얻은 악질 아버지들 딸을 파는 이야기는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고 실제 역사 속에서도 횡행했던 일이었다. 각종 세금을 못 낸다든지, 돈을 빌려 쓰고 갚을 방법이 없다든지, 정말이지 찢어지게 가난해 입에 풀칠하기 어렵다든지, 주로 가난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다. 요즘에도 제 딸을 돈 몇 푼에 윤락가에 팔아 넘겼다는 기사를 보게 되면 착잡한 기분이 되곤 한다. 그러나 패륜적이고 악질적인 사례도 허다했다. 아버지가 죄를 지어 옥에 갇히자 딸을 고을 원에게 바쳐 풀려나는 일 정도는 약과였다. 딸을 관기로 팔아 기적에 올린 다음 벼슬아치에게 접근․동침하게 하여 벼슬이나 재물을 얻기도 하고, 심지어 계집종으로 팔아 목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행악을 저지른 자를 보기 좋게 놀려먹은 이야기가 있.. 더보기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