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안 놀아주는 아빠, 금붕어랑 바꿔버릴 테야" l 닐 게이먼 l 소금창고 얼마 전 유치원에 다니는 딸애가 친구와 필통을 바꿔왔다. 자기가 들고 다니던 필통이 그래도 조금 더 나은데 한쪽이 너덜거리는 필통과 바꿔온 것이다. 그러면서 그건 풀로 붙이면 된다는 것이다. 그것 말고도 핀을 바꿔오거나 딱지를 바꿔오기도 한다. 아이들은 친구의 물건이 탐나면 그 물건을 얻고 싶은 마음만 가득 차서 물건을 바꾸는 데 목적을 둔다. 또 자기에게 없던 것이 생겼다는 기쁨만 있지 자기 것이 없어졌다는 아쉬움은 없다. 이것이 아이들의 교환방식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커가면서 물건의 가치를 따지기 시작하고 등가의 교환 가치나 더 큰 이익을 남기려는 생각을 한다. 오늘 소개할 책의 내용은 아이가 금붕어 두 마리와 아빠를 바꾼 이야기다. 사실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더보기 이전 1 ··· 96 97 98 99 100 101 102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