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정말 사랑에 대해 아느냐?” -볼프강 라트, 끌리오 하아무(소설가)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랑에 대한 정의가 있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 류도 있고, “저 하늘 위 천사도, 바다 밑 물귀신도 떼놓을 수 없는 것(포)”, 혹은 “삶의 왕관이요, 안식 없는 행복(괴테)”이기도 하고 “꿈속의 방(릴케)”일 수도 있다. 유행가 가사나 삼류 인터넷 소설에서부터 만화, 무슨 체험수기류, 그리고 고상한 오페라나 위대한 시인, 소설가의 걸작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하지만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한용운)” 마냥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다. 영원하리라 맹세했던 사랑은 변질되거나 또다른 사랑 앞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바람이 나기도 하고 피우기도 하면서, 끝없이 갈대처럼 흔들린다. 그래서 사랑은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 이 책.. 더보기 이전 1 ··· 158 159 160 161 162 163 164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