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찾아서(2)고슴도치, 작은 육체의 영광과 비참
정말 고맙습니다. 읽고 곧 돌려드릴게요. 볼 사람도 없고 찾지도 않는다고요? 정말 제가 가져도 될까요? 고마워요. 예? 아, 그 세안비누 말이에요? 써보시니까 괜찮지요? 아유, 뭘요. 그리고 차 마시러도 자주 오세요. 올해 첫물 녹차 나온 거 있거든요. 지금 맛보시러 오세요. 그러세요, 그럼. 내일 시간 나시면 오세요. 참, 그리고 아저씨가 면사무소 계시니까 수정이가 혼자 사는지 아닌지 알아보실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아뇨, 일부러 그러실 필요까지는 없고, 제가 나중에 수정일 만나서 실수하지 않으려고요. 예, 어쨌든 책 고맙습니다. * 작년 여름에 나온 책이네. 3호면 모임이 생긴 지 얼마 안 됐거나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얘기네. 표지에 철쭉 사진하며, 뒷면에 단위농협 광고까지, 이렇게 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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