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라는 ‘캐치-22’에 빠진 대한민국 조셉 헬러, 실천문학사 화장실 갔다 나오더니 생각이 바뀐 것이다. 화장실 들어갈 때만 해도 싸는 게 급했다. 어떻게든 당선되어 야 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약속을 했다. 대운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환경운동가들과 충분히 대화해 ‘국민적 합의’를 이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똥냄새를 맡으면서 급한 불을 끄고 나니 “에잇, 냄새 나는 것들!” 하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다. 나오자마자 냄새나는 것들을 몽땅 쓸어버리라고 명했다. 사실은 자기 똥냄새였는데. 그리고 국민적 합의고 약속이고 간에 냄새나는 똥부터 해치우고 생각해보잔다. 사실 그것도 그때 가서의 일이겠지만. 요사리안은 2차대전 중 지중해의 한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조종사다. 그런데 이 부대의 대령은 출세하고 언론의 지지를 얻고.. 더보기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