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들이여, 대운하 꼭 해야겠는가?” 《무탄트 메시지》 말로 모건, 정신세계사 ‘무탄트(Mutant)’는 우리말로 ‘돌연변이’다. 요즘 돌연변이를 소재로 한 공상영화가 많은데, 그런 돌연변이는 아니다. 사전적으로는 ‘생물체에 전에 없던 새로운 형질이 나타나 고정적으로 유전이 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니까 좀 은유적으로 볼 필요가 있겠다. 헌데 따지고 보면, 소설 같지 않은 소설이다. 저자가 소설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닌 여의사이고, 자신이 ‘소설’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래주는 것 뿐이다. 사실은 자신이 호주의 원주민들과 함께 4개월 동안 사막을 걸어서 횡단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넌픽션’에 더 가깝다. ‘돌연변이’는 ‘정상인’과 대비가 되었을 때 그 존재가 더 뚜렷이 부각된다. 여기서 ‘정상인’은 ‘참사람 부족’이라 불.. 더보기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