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으로, 깡으로 살아온 사람들. 그 역사... 우리 어머니들이 이렇게 살아온 거야 권정생 지음 l 지식산업사 얼마 전 대전역에서 KTX를 타고 경기도 광명시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광명역은 스틸감이 주는 세련미와 거대한 규모의 구조물로 보는 사람을 한없이 초라하고 작아보이게 만들었다. 차를 타고 어느 쪽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도 놓고 건물 감상에 넋을 빼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눈치 빠른 안내원의 도움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한참을 헤맬 뻔했다. 동행하던 사람과 세월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다며 길 잃은 우리를 위로하며 우리가 100년을 산다면 얼마다 더 난감한 일을 겪을지 끔찍해 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의 범주 안에서 우리를 돌아본다면 얼마나 달라졌는지 생각만 해도 숨이 차다. 지금 100살에 이른 어르신들 가운데 온전한 기억을 가진 분이 있다면 살아.. 더보기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