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머릿속 "뚫어 펑!" -이주헌, 학고재 하아무(소설가) 생각이 막혔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당연히 글도 안 된다. ‘뚫어 펑’처럼 머리속을 뻥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는 기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글쟁이는 이럴 때면 으레 자신만의 해결방법을 갖고 있기 마련이다. 책을 마구 뒤적이거나 수집상처럼 사들인다. 영화란 영화를 눈알이 빠지도록 보기도 한다. 며칠이고, 몇 주고 줄기차게 술을 퍼마시기도 하고, 배낭 챙겨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차라리 잘 됐다”고 아예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무위도식을 일삼기도 한다. 아파서 자리에 드러눕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 내 경험이거나 그렇게 하고 싶은 것들이다.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는데, 그림이나 사진 작품을 보는 것이다. 그 어떤 방법보다 생산적인데, 막힌 생각.. 더보기 이전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 195 다음